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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 범죄도시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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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호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3-07-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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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 4 =

한국영화 ‘범죄도시 3’ 이 개봉 32일만에 관객수 천만명이 넘었다며 제작사와 관련 업계는 기뻐하고 있다. 주연 배우
‘마동석’씨는 TV인터뷰에서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다짐 한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사복경찰 역할을 맡은 ‘마동석’씨는 불량배, 깡패, 조직폭력배들이 동네 일반시민을 위협하며, 흉기로
협박하는 긴박한 공포의 시간 속에 ‘짱’하고 나타나 “풀어줘!” “흉기 버려!” 점잖은 한, 두 마디 명령에 불응하면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하고 시민을 구해주는 모습에 관객들은 통쾌하고, 흡족한, 대리 만족을 크게 느끼며, 숨죽였던 긴장이
완화되고 숨을 내몰아 쉬며 안도의 큰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경찰이 범법자를 체포하는 당연한 사실을 그린 영화 이야기에
관객들은 왜 큰 박수를 보내고 열광할까. 영화 속 이야기처럼 실제 공권력 집행이 강한 나라가 있다.

몇 주전 한국에서 있었던 어느 노동조합 시위 현장 모습을 TV뉴스를 통해 보았다. 흉기를 든 노조간부 시위자가 도로 위에
무단 설치한 철제 구조물 위에 올라서서, 진압 경찰들과 맞서고 있는 장면이다. 시위자는 긴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과 칼 싸움
하듯이 맞서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체포되는 장면. 방송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며 경찰을 우회 비판하지만.

이런 경우 북미 경찰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추측하건데, 불법 무단 설치 구조물에 대해서, 경찰은 먼저 “내려와, 철제 구조물 철수시켜라.” 
명령했을테이고, 불응하면 경찰은 구조물 위에 사람이 있건 말건 밀어 무너뜨리고, 바닥에 쓰러진 시위자에게 양손 뒤로 수갑을 채우고
체포했을 것이다. 시위자가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다면, 총알이 날아갔을 것이다. 북미 경찰의 말과 행동은 그대로 ‘법 집행’이다. 

지난 ‘범죄도시2’에 이어 지금 ‘범죄도시3’도 천만 명 관객 달성이란 히트 영화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뉴스에 빈번하게 오르는
강력 범죄, 마약, 조폭, 불량배, 부산 돌려차기 여인 실신 후, 강간 사건 등 불특정 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의 증가와 고위직 부정,
부패, 뇌물, 청탁 사건등 원인이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이제 ‘범죄도시’인가. 불안해진 치안, 무기력한 공권력에 대한
불신, 불안, 정의 구현의 실천, 바램, 갈망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 영화가 통쾌하게 흥행하는 것은 아닌지.
이토록 대한민국이 처참해진 원인은 무엇일까. 

특정 이념의 확산 목적에 따라 특정 단체를 정치적으로 감싸온 지난 5,6년간 이어져 오면서 사법부와 검찰까지 저들 위법 세력을 솜방망이로
다스리고, 눈 감아 주는 동안 법치에 의한 공권력의 대표적인 경찰이 완전 무력해지면서 이런 꼴을 보며 지내온 자유시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이 영화에 대한 호응으로 나타난 것… 만연해진 법치와 공권력 붕괴 현상이 영화 화면만이 아닌 현실 속으로 끄집어 내어 점점 짙어지는 어두운
부정, 부패, 폭력의 그림자를 제거하라는, 국가적 회복을 소원하는 국민과 영화 관객들의 기대 때문이리라. ‘선은 악을 이긴다.’ 진리의 말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선이 더 강할 때만 악을 이긴다.’
영화제작사는 '범죄도시4'를 벌써 기획 중이며 흥행 성공을 다시 기대하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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