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인사회가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는 지난 2월 28일 오전 11시, 토론토 한인회 한인회관에서 제107회 3·1절 기념행사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70명의 동포와 각계 귀빈이 참석해, 1919년 3월 1일의 함성을 기억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국민의례와 기념사…“독립정신, 세대 넘어 계승”
기념식은 정이든 씨의 트럼프 연주와 소프라노 이민영, 테너 김기훈의 선도로 국민의례가 진행되며 장중하게 시작됐다.
사진=토론토한인회
김정희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자유와 정의를 향한 민족의 의지를 보여준 위대한 정신”이라 기념했다.
이어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영재 총영사가 기념사를 전하며 강신봉, 이형관 씨가 독립선언문은 낭독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예멜 합창단의 ‘아리랑’과 ‘함성’ 합창 사진=토론토한인회
영상·연극·합창…예술로 되살린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는 3·1절 기념영상 상영에 이어, 금국향 무용단의 기념 연극 ‘아, 그날이여’가 무대에 올랐다. 당시의 절박함과 뜨거운 열망을 예술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예멜 합창단은 ‘아리랑’과 ‘함성’을 합창하며 독립을 향한 염원을 노래했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만세삼창으로 행사의 절정을 이뤘다. 김홍규, 박정은 씨의 선창에 맞춰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는 세대를 넘어 하나 된 목소리로 울려 퍼졌다.
독립유공자 후손 김홍규, 박정은 씨의 만세삼창 선창 사진=토론토한인회
정성 담은 주먹밥…공동체의 온기 나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한인회가 직접 준비한 주먹밥 도시락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공동체의 정성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나눔이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토론토 한인사회의 결속과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역사 교육과 문화행사를 통해 차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고, 동포사회가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