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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봉쇄지역 영업금지 해제 호소
캐네디언 타이어, 아이키아 등 대형소매업체 동참

이수진 기자 2020-12-04 0

(토론토) 50여개의 소매업체가 온주 정부에 '락다운 경제봉쇄조치'지역을 포함한 주 전역에 대해 영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토론토와 필지역은 경제 봉쇄조치가 내려져 비필수 업체의 영업이 금지된 상태이며 요크지역을 포함한 레드존으로 분류된 온주 5개 지역은 업종별로 수용 제한 인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식당의 경우 실내 10명 실외 25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온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업체 50여곳은 더그 포드 수상과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장관에게 서면을 통해 입장을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는 공익을 위해 행정부에서 내린 모든 결정에 존중하지만, 정부가 '비필수업체'와 '필수업체'를 나누면서 업체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토론토와 필지역에 경제 봉쇄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확진 사례가 줄지 않는 사태를 지적했다.

"토론토와 필 지역의 필수 소매업체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오히려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주말동안 토론토와 필지역 주민들이 번이나 마캄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해서 쇼핑한 사례를 예로 들며, "같은 물건을 취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봉쇄령이 내려진 지역 소매업체들은 물건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오히려 다른지역에 바이러스 확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방역당국의 규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형 소매업체 및 할인 매장 등으로만 몰리게 되면 향후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는 계속해서 주정부가 온주 전역 소매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는 대신 수용 인원을 25%로 제한하고, 마스크 필수 착용, 물리적 거리두기, 손세정제 구비 등의 안전 규제를 잘 준수한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업체가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업을 하는 업체가 많아지면 쇼핑객도 여러 지점으로 나눠서 쇼핑을 할 것이고 결국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률도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정부 정책은 그 반대라고 설명하며 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드슨 베이 컴퍼니, 캐네디언 타이어, 아이키아 캐나다, 루츠, 스테이플스 캐나다 등 대형 소매업체가 이같은 주장에 함께 동참했다.

한편, 온주 정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부장관실의 알렉산드라 힐케네 대변인은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대형 쇼핑몰 입장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50%로 제한하는 등의 사람간 접촉률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장관은 "학교를 개방하고 의료 시스템을 관리하여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경제 봉쇄령을 내린 것"이라며 "경제 봉쇄령이 쉽게 결정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례를 살펴볼 때 급격하게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경제봉쇄령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부의 업격한 봉쇄조치로 인해 영업에 제한을 받은 업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6억달러의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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