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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전자 보험료 ‘천정부지’ 급등
온주운전자, 1만4천달러 인상고지서 받아

권우정 기자 2021-08-28 0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차 보험료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뛰어올라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과속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구엘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최근 자신의 보험사로부터 한 해 보험료가 1만4천 달러 인상된다는 고지서를 받고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목수인 이 남성은 CTV 뉴스와 인터뷰에서 “과속운전 티켓 2장을 받았으나 이같이 보험료가 치솟는 것은 어이없는 것”이라며“한 달 보험료만 1천 달러가 넘어서고 기름값까지 더하면 2천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 보험료로 4천 달러를 냈으나 올여름 초 충돌사고를 내 상대 차량이 일부 파손피해를 보았으나 내 차는 수리를 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곧 미시사가로 이사할 계획이라 보험사에 이를 통고한 뒤 이런 엄청난 보험료 인상 고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차 보험정보 전문사이트인 ‘Lowestrates.ca’ 관계자는 “미시사가는 온주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지역”이라며 “과속운전에 대한 보험사들의 처리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회사들은 1회 적발 티켓의 경우,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나 2차례 이상 과속운전으로 적발되면 보험료가 25%에서 100%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입자가 선택하는  보험 사양에 따라 보험료가 차이가 난다”며 “과속운전과 사고 기록은 보험료를 가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들은 과속운전 기록을 보통 최소 3년에서 10년간 보관하고 있어 과속운전을 절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owestrates.c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코로나 사태로 주행 차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주의 차 보험료는 평균 4% 상승했다.

‘Lowestrates.ca’ 관계자는 “코로나 와중에 전체적인 차량 주행 횟수는 감소했으나 젊은 층 초보운전자들로 인한 사고는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모든 운전자의 보험료 인상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초보 운전자에 더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주민 중 감염위험으로 차를 모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 중 상당수가 자가용 출퇴근을 자제해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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