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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기름, 프로판가스값도 상승
시골 지역, 저소득층 가정 부담 가중

권우정 기자 2021-10-15 0

(토론토) 휘발유와 천연가스에 더해 보일러용 기름과 프로판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어 겨울철 석유 난로등에  의존하는 시골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연방 천연자원성에 따르면 석유 난로에 쓰이는 기름값이  리터당  작년 10월 86센트와 2019년 1달러 14센트에서 이달 초에 1달러 33달러로 상승했다.

프로판값도 미국의 재고 물량이 지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해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도 함께 오름세를 보일 것이나 무엇보다도 석유 난로를 사용하는 1백40여만 가정이 가장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시골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전기나 천연가스를 공급받기가 어려워 석유 난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은 또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서도 빠져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환경법협회(CELA)의 테레사 맥클라간 사무총장은 “난방비로 소득의 6% 이상을 지출하는 가정이 3백만 가구에 달한다”며 “렌트비와 식품비 등 생활비에 더해 난방비가 뛰어오르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이 천연가스를 비롯한 겨울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연방과 주 정부의 에너지 보조 프로그램이 주로 집 소유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어 이런 가정들은 혜택조차 받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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