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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도로주행 운전시험 예약 ‘별 따기’
누적 대기자 42만명, 신규신청자 내년 연말 가능

박혜원 기자 2021-11-04 0

(토론토) 작년 3월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직후 온타리오주 전역에 걸쳐  드라이빙 테스트 센터들이 문을 닫아 도로 주행 시험 대기자들이 수십여만 명에 달하고 신규 신청자들도 몰려 대기 기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온주 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3월 이후 주행시험 자체가 취소된 대기자들이 42만 2천여 명에 이르며 같은 해 6월부터 테스트 센터를 다시 열었으나 대기자와 신규 신청자는 내년 연말쯤에나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2’ 면허증을 소지한 초보운전자는 도로 주행시험을 통과해야  ‘G’ 등급의 일반 면허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교통부는 작년 3월1일을 시점으로 운전면허 유효기간이 끝난 초급운전자에 대해 내년 12월31일까지 이를 인정하기로 하고 임시 주행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교통부 관계자는 “누적 케이스를 해소하기 위해 1천6백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배정했다”며 “대기자와 신규 신청자는 기존 테스트 센터와 새로 설치된 임시 시험소를 통해 주행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시 테스트 센터는 벌링턴과 미시사가, 마캄, 오타와 등 9곳에 설치돼있다.

온주 신민당은 “보수당 정부는 임시 테스트 센터를 더 많이 늘려 누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캐서린 파이페 신민당 주의원은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주행시험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라며 “일반 면허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일부 대기자 중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뉴스는 “브램턴의 한 초보운전자는 작년 봄 G등급 취득을 위한 주행시험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취소됐다”라며 “이후 내년 1월로 새 일정을 예약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 초보 운전자는 글로벌뉴스와 인터뷰에서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시도했으나 내년 연말까지 자리가 없어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기자는 예약 대행업자에게 80달러를 지불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부당한 행위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원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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