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코로나 사태로 재택 근무 중인 토론토의 직장인들 대다수가 일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 ‘나노스’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64%가 “하루 빨리 직장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56%는 “사무실로 돌아가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질 것으로 걱정된다”며 주저감을 드러냈다.
또 37%는 “출퇴근 때 혼잡한 인파로 감염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무역 위원회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안전한 직장 복귀를 위한 절차를 마련했다”며 “뉴질랜드 등 방역 모범 국가들이 사례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다운타운 지역은 토론토 경제의 1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지난해 여름 경제재개 조치가 내려진 직후 일터로 복귀한 직장인들은 극히 적었다”며 “소매업소 등 비즈니스들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나노스 관계자는 “다운타운 직장인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라며 “재택 근무자들 상당수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데 지쳐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직후 이어진 사회봉쇄조치를 현재까지 다운타운의 오피스 건물들은 수용 인원의 15% 정도만 근무하고 있어 사실상 텅 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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