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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인종증오 범죄 참극 예외아니다
전문가 “국내에 극우그룹 3백여개 암약중”

토론토중앙일보 2022-05-17 0
1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연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연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흑인 주민들을 표적한 인종 증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참극이 일어날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4일(토) 버팔로 흑인 거주지역내 수퍼마켓에18세 백인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흑인 10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버팔로 경찰 측은 “인종 증오 범행으로 추정된다“라며 “범인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총격을 이어갈려 계획했다”고 전했다.

젠드런은 인터넷에 올린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에서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캐나다 연방의회는 이번 범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캐나다에서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코 멘데치노 연방공안장관은 “캐나다도 인종 증오범죄에서 안전하지 않다”며 “백인 우월주의를 내건 인종 차별과 총기 범람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방통계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첫해에 전국에 걸쳐 증어범죄 건수가 전년대비 37%나 급증했다.

흑인과 유대계에 더해 아시안계 주민들이 주 표적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보안정보국(CSIS)는 “2014년 이후 캐나다에서 인종주의가 동기인 범행으로 2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며”극우주의 그룹에 국내에서도 암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전문가인 바바라 페리는 “2015년부터 극우단체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며”현재 전국적으로 3백여개의 그룹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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