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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젊은이들의 삶 갈수록 '어렵다'
젊은층 월수입 필요 생활비보다 평균 750달러 적어

김원홍 기자 2022-05-13 0

(토론토) 캐나다 젊은이들 특히 대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 뱅크에서 캐나다 주요 27개 도시 젊은이들의 생활 지수를 조사한 '유스풀 시티'보고서에 따르면 "15세부터 29세사이 캐나다 젊은층의 수입에 비해 평균 생활비는 큰 격차를 보인다"라며 "대도시일수록 더 큰 격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토론토의 경우 젊은층의 월평균 수입은 2,732.16달러로 토론토에서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월 평균 생활비인 3,853.3달러보다 크게 적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다른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에 살기 위해서는 권장 임금이 시간당 22.08달러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젊은층의 평균 수입은 시간당 20.96달러로 토론토와 등 대도시 생활을 위한 권장 임금에 못 미치는 수준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옐로우 나이프 지역 젊은 층이 월평균 2,891.02달러를 벌어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많은 평균 소득 보였으며, 할리팩스 지역은 2,136.36달러로 27개 도시 중 가장 낮은 월평균 소득을 보였다.

조사 관계자는 "젊은 층의 경우 다수가 임금이 낮은 편에 속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럴 경우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윤택한 삶을 살기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에 퀘벡 시티의 경우 다른 곳과 비교해 젊은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타났다.

조사 관계자는 "퀘벡시티의 경우 젊은 층의 월 평균 수입은 2,435.94달러였다"라며 "이에 비해 필요 생활비는 2,750.44달러로 여전히 높았지만 토론토와 같은 도시의 평균 생활비와 비교했을 때는 1천달러 이상 낮았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가장 높은 지역은 옐로우 나이프로 젊은 남성이 젊은 여성에 비해 22.84%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할리팩스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23%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남여 임금격차는 남성보다 월평균 소비금액이 많은 여성들에게 더욱 불리한 구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라며 "이로 인해 젊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삶이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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