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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향한 희망과 절망 사이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의 느린 진행에 대한 비판

김태형 기자 2024-03-21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온타리오주에 사는 사우산 카라슐리(62) 씨는 최근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그녀의 남동생이 가자 지구의 북부에서 식량과 피난처를 찾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그녀의 남동생은 또한 캐나다 연방 정부로부터 자신과 딸 리나 카르숄리의 비자 발급에 관한 소식을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슐리는 형제의 사망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이는 그녀가 남동생을 캐나다로 정착을 돕기 위해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에 지원한 지 불과 2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임시 비자를 제공하겠다는 캐나다 정부의 약속 하에 시작되었다.

그녀와 가족들의 희망은 이제 남동생의 딸을 가자 지구에서 캐나다로 데려오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986건의 신청을 받았지만, 실제로 이집트를 거쳐 캐나다로 온 사람은 단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다른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있어, 캐나다 정부의 대응이 비판받고 있다.

카라슐리의 남동생의 사망은 가자 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의 부재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발생한 이후, 대규모 사상자와 함께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집에서 쫓아내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가자 지구 북부에서는 기근이 임박한 상황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심각한 기아 상태에 놓여 있다.

카라슐리는 조카를 위해 방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며, 캐나다 정부에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여기(캐나다)로 데려올 수 있기를 바란다. 제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는 동생을 잃었고, 조카마저 잃을 수 없다."

한편, 카라슐리의 이야기를 통해,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의 진행 속도와 효율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이들에게 캐나다가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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