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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 부풀어 비행기 탑승 거부당해
배터리 안전성 논란과 예방책

토론토중앙일보 2025-10-01 0
테크 유튜버 다니엘 로타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 링. 엑스 캡처
테크 유튜버 다니엘 로타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 링. 엑스 캡처
(국제) 최근 유명 테크 유튜버가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착용하고 비행기를 타려다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탑승을 거부 당했다고 밝히면서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구독자 163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다니엘 로타르는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삼성 갤럭시 링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상태다. 막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인데 지금 이걸 뺄 수도 없고 너무 아프다”라며 팽창한 갤럭시 링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2시간 후 로타르는 “이 문제 때문에 (비행기)탑승이 거부됐다”는 게시글을 또 남겼다. 로타르는 하와이의 더운 날씨와 바닷물 노출 등이 배터리 팽창의 원이이 됐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2번 비행기를 탄 후 3번째 비행기 탑승전 문제가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 회수해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배터리 손상을 줄이는 올바른 충전법을 안내하고 있다. “갤럭시 제품은 다양한 온도의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적정 사용 온도 환경은 0~35도”라고 설명한다. 일시적인 극한 환경에서는 제품 성능의 저하를 최소화하는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하기도 하며, 일정 수준 이상 발열이 있을 때는 충전을 제한해 배터리를 보호한다.

전문가들은 충전법만 잘 알아도 배터리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인증받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는 게 기본이다. 승인되지 않은 충전기는 배터리 손상과 고장의 원인이 된다. 규격에 맞지 않는 케이블을 꽂거나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충전하면 충전 단자가 손상·부식될 수 있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100% 충전이 되면 기기와 충전기를 분리해야 한다. 장시간 충전기를 꽂을 경우에 배터리 팽창(스웰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의 관리법도 중요하다.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전원을 끄고, 약 50~70%만 충전된 상태로 보관하며 3~6개월에 한 번씩 충전해주는 게 성능 유지에 좋다. 또 습하지 않은 서늘한 환경에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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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배터리를 안전하게 충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 서비스센터 방문 시 진단 가능

배터리의 이상이 의심되거나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싶을 때는 해당 제조사가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게 좋다.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엔지니어가 충·방전 횟수, 상태 등을 확인해준다.

LG전자 제품도 비슷하다. LG전자 노트북 등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은 수리 서비스를 받을 때 배터리 상태도 함께 점검할 수 있다. 올해 출시한 ‘LG 코드제로 A9 AI’ 등 일부 제품은 자동으로 배터리 수명이나 이상 여부를 감지해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중 5, 6일을 제외한 5일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과 7~9일에는 ‘주말케어센터’ 9곳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휴대전화,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의 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케어센터는 삼성강남(서울), 홍대(서울), 중동(부천), 성남, 구성(용인), 대전, 광산(광주), 남대구, 동래(부산)에 위치한다. 토요일인 4일에는 전국 169개 서비스센터가 모두 문을 열고 운영된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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