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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온주 엔지니어들 파업 예정
413 고속도로∙브래드포드 프로젝트 중단

김태형 기자 2024-10-24 0
임금 협상 난항에 인프라 프로젝트 차질 우려
CP24 뉴스 캡쳐
CP24 뉴스 캡쳐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인 하이웨이 413과 브래드포드 바이패스(우회 도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부 소속 엔지니어들이 곧 작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주정부와의 임금 협상에서 발생한 갈등이 원인이다.

온주 정부 엔지니어 협회(Professional Engineers Government of Ontario, 이하 PEGO)는 6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토지 측량사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은 주정부의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PEGO 소속 엔지니어들은 지난 20개월 동안 계약 없이 근무해 왔으며, 이로 인해 이번 달 초부터 ‘워크 투 룰’(규정 준수 투쟁)을 시작했다.

PEGO는 정부와의 임금 협상에서 엔지니어들의 임금이 시장보다 30~50%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니하르 바트 PEGO 회장은 “일부 엔지니어들은 시 정부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보다 절반의 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 문제는 지난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쌓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상이 단순히 임금 문제가 아니라, 엔지니어들의 직무를 제대로 평가하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EGO는 현재 규정 준수 투쟁을 통해 초과 근무나 근무 시간 외 업무를 거부하고 있으며, 곧 하이웨이 413과 브래드포드 바이패스 프로젝트에서 작업을 철수할 계획이다. 하이웨이 413과 브래드포드 바이패스는 더그 포드 온주 총리가 적극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이들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 온주 교통 인프라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바트 회장은 “두 프로젝트는 현재 계획 및 설계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주요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온주 재무부 측은 “정부는 2023년 7월 이후 PEGO와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왔으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부처는 노동쟁의로 인한 서비스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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