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에서 총기 범죄 및 성범죄 발생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토론토 경찰은 지난주 "살인 용의자인 26세 남성 오마리 밴트를 공개수배한다"라며 "용의자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마리 밴트는 지난 10일(금) 저녁 9시 37분경 27번고속도로와 스틸 에비뉴 웨스트 교차로에서 24세 남성 사퀴언 해리슨을 총격으로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달초에는 지난 2021년부터 어린이를 상대로 100여건에 달하는 성범죄를 저지른 31세 남성 다니엘 랑돈이 검거되기도 했다.
사건 당시 수사에 나섰던 베제이 셰티 형사는 "랑돈이 아동음란물제작, 성폭행 등 어린이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랑돈의 자택에서 피해자들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음란물과 기구등을 압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노스욕 살인사건 용의자가 보석 상태에서 법원 출석을 거부하고 잠적하는 등 법률 체계의 허점을 이용하는 범죄자도 늘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정씨(32세 남)는 "최근 몇년간 토론토에서 강력범죄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 같다"라며 "특히 총기사건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밤 늦은 시간에 다운타운 걷는 게 두려우며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무조건 경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지혁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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