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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독감 보건 의료 시스템 압박
방역 규제 해제 주 요인으로 떠올라

김영미 기자 2022-09-22 0

(토론토) 겨울을 앞두고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인력난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보건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전염병 전문의인 이삭 보고치 박사는 “현재 호주의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고 상황도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모두 22만3천678명이  독감에 감염됐으며 이들 중 1천7백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독감 바이러스를 추적 및 분석하고 있는 연방 보건부는 아직까지는 독감 바이러스가 눈에 띄게 퍼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현재 의료시스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독감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에 힘입어 독감 바이러스 전파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의 카밀레 레미유스 박사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며 “마스크 착용 등 규제가 풀려 오는 독감 시즌에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와중에 독감 백신 접종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주민들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아예 갖추지 못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온주 보건부(PHO)는 현재까지 독감 인플렌자 12건을 확인했으며 이달 말 일선 보건당국 책임자들과 세미나를 열고 대응조치를 점검할 방침이다.

공중 보건부는 “호주 등지에서 독감 시즌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독감 바이러스를 비롯해 호흡질환 병원균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며 “연방면역자문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노약자를 첫 대상에 포함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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