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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주민 재정 안정도 악화
설문조사 응답자 41% ‘재정상황 나빠져’

김원홍 기자 2022-05-28 0

(캐나다) 고물가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캐나다 가정의 재정적인 여력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나노스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설문 조사 응답자들 중 41%가 재정 상황이 1년 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또 다른 여론 조사 전문 기관 앵거스 리드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8%가 “내년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고물가의 여파를 제대로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내수 시장이 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임금 상승폭은30년 만에 최고치에 경신한 물가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그쳐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집값 하락세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들의 비율은 54%로 이전 조사 때보다 1% 감소했다.

또한 “향후 6개월간 캐나다 경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비율은 18%에 그쳤고, 응답자의52%는 “나빠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앵거스 리드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연방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자제하고 기준 금리를 현행 1%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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