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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의료계 “마스크착용 해제는 성급”
“과학적 근거보다 정치적 판단” 비난

김원홍 기자 2022-03-13 0

(토론토) 온타리오주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이 해제되는 가운데 의료계와 교육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온주 정부는 오는 21일(월)부터 대중교통 등 일부 공공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폐지한다.

온주 최고 보건의인 키어런 모어 박사는 “온주 주민들의 높은 백신 접종율과 함께 중증 환자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 맡길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9일(수) 토론토 시의회도 보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무 착용 조례를 폐지했다.

그러나 교사노조와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는 오는 6월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인 결정이다”고 반발했다.

토론토 아동 병원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날드 콘 박사는 “교내 마스크 해제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초등 교사 8만3천여명이 소속된 온주 초등 교사연맹(ETFO)의 캐렌 브라운 회장은 “조급한 착용 규정 해제는 또 다시 집단 감염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정상적인 수업이 힘들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톨릭 초중고교사 4만5천명이 가입된  온주가톨릭교사협회(OECTA)의 바브 도브로울스키 회장은 “온주 정부의 이번 결정은 시기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과학적인 판단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를 우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브울스키 회장은 “학교는 2백만여명의 학생이 모이는 온주에서 최대의 공공시설 공간이다”며 “이 같은 정치적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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