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언론 지원금, 지급 지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구글 언론 지원금, 지급 지연
사회

구글 언론 지원금, 지급 지연
1억 달러 분배, 2~3월로 연기

임영택 기자 2025-02-04 0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캐나다 언론사들이 구글이 약속한 1억 달러 지원금을 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에 따라 구글은 연간 1억 달러를 캐나다 언론사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법 적용을 면제받았다. 하지만 이 지원금을 관리하는 캐나다 저널리즘 공동체(CJC)는 당초 1월로 예정됐던 지급이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사이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CJC는 1일 언론사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신청자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며, 2~3월 사이에 지원 자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을 충족한 언론사는 수령 계약서 서명 및 은행 정보를 제출한 후 약 2주 뒤 첫 지급을 받게 된다.

로라 던 CJC 담당자는 지급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자격 확인 절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지원금은 우선 부분 지급된 후, 5월부터 8월 사이에 컨설팅 및 회계 법인을 통해 각 언론사의 기자 근무 시간을 검증한 뒤 나머지 금액이 정산될 예정이다.

현재 기준으로 기자 1명당 연간 약 13,798달러(시간당 6.90달러)를 받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방송사는 직원 1명당 약 6,806달러(시간당 3.40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원 자격이 없는 언론사가 제외되면 최종 지급액은 기자 1인당 1만 8천~2만 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캐나다에서 운영되며, 기자 2명 이상을 고용하고, 언론 윤리 강령을 준수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특정 산업이나 분야(예: 스포츠, 예술)에만 초점을 맞춘 매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CJC는 지급 완료 후에도 일부 예산을 남겨두고, 자격 판정에 대한 이의 신청이 접수될 경우 이를 검토한 후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폴 디건 뉴스미디어캐나다 회장은 "지원 대상 언론사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CJC는 모든 분쟁이 해결된 후 남은 자금을 다시 배분할 계획이다. 한편, 메타(Meta)는 온라인 뉴스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여전히 캐나다 뉴스 콘텐츠 차단을 유지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