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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캐나다 언론사에 1억 달러 지원
CJC, 공정한 배분 책임 맡아

김태형 기자 2024-06-09 0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구글이 캐나다 언론사들에 매년 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배분할 단체로 캐나다 저널리즘 컬렉티브(CJC)를 선정했다.

구글은 캐나다의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에서 면제받기 위해 캐나다 뉴스 출판사들에게 매년 1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 뉴스법은 기술 기업이 뉴스 출판사와 계약을 맺도록 요구하는 법안이다.

캐나다 저널리즘 컬렉티브(CJC)는 이 자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뉴스 조직들이 공정하게 그들의 몫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맡았다. CJC는 올해 5월 각 언론사와 방송사 그룹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운영위원회는 프랑스어, 지역사회 및 원주민 뉴스, 그리고 흑인 및 그 외 소수민족 출신 캐나다인을 대표하는 12개의 독립 언론 매체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피벗(Pivot), 리졸브(The Resolve), 인디지뉴스(IndigiNews), 빌리지 미디어(Village Media) 및 기타 지역 방송국 및 방송협회 등이 포함된다.

사디아 자만CJC 사외이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신문 및 방송 조직뿐만 아니라 원주민, 흑인과 같은 커뮤니티들과 프랑스어 커뮤니티를 포함한 독립적인 지역 뉴스 출판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향후 몇 주 내에 거버넌스 구조를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자격을 갖춘 언론사들이 언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는 구글이 연방 방송 규제 기관으로부터 공식 면제를 받는 것에 달려 있다. 구글은 "캐나다 언론사와 기자들이 이 지원금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단계가 가능한 한 빨리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초, 구글은 온라인 뉴스법에 따라 보상을 받고자 하는 뉴스 조직을 대상으로 오픈 콜을 진행했으며, 약 1,500개의 매체가 신청했다. CJC는 이들 매체를 검토해 기준을 충족하는 언론사에게 지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뉴스룸이 소득세법에 따라 자격이 있는 캐나다 저널리즘 조직으로 지정돼야 하며, 공익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캐나다에서 운영하며, 두 명 이상의 기자를 고용해야 한다.

자금은 회사가 고용한 정규직 기자 수에 따라 비례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작은 인쇄 및 디지털 매체는 고용한 기자당 약 17,000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는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 및 기타 방송사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상한을 두었다. CBC 텔레비젼과 라디오는 둘이 합쳐 연간 지원금에서 최대 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다른 방송사들은 최대 3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6천 3백만 달러는 신문 및 디지털 플랫폼과 같은 뉴스 매체들 사이에서 분배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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