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근 캐나다 일부 주립공원(Provincial Park)이 구글 지도에서 ‘State Park(미국 주립공원)’로 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연결해 불만을 표출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등 여러 지역의 주립공원이 ‘State Park’로 잘못 표기된 화면 캡처가 공유되며 혼란과 분노를 나타내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글은 "최근 공원 명칭을 변경한 적이 없으며, 대부분의 공원은 수년 전부터 동일한 라벨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표기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주립공원과 주(州) 공원이 유사해 시스템상 일부 혼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 개발자 페이지에 따르면, 작년 11월 7일 ‘장소 유형(Place Types)’ 목록이 업데이트되면서 ‘State Park’가 새롭게 추가됐다. 반면, ‘Provincial Park(주립공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루스소셜 계정 @realDonaldTrump
타마라 데이비드슨 BC주 환경부 장관은 "현재 미•캐나다 간 긴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잘못된 표기가 시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점을 이해한다"며, BC주 정부가 구글 캐나다에 ‘Provincial Park’ 명칭 추가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의 기본 설정이 처음부터 ‘State Park’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절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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