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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프 대학교, 노로바이러스 발생
190명, 위장염 증상 보고

임영택 기자 2025-01-15 0
구엘프 대학교(University of Guelph) 공식 홈페이지
구엘프 대학교(University of Guelph)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온타리오주 웰링턴-더퍼린-구엘프 지역 보건부(WDG Public Health)는 지난주 대학 내 190명이 위장염 증상을 보고한 후, 구엘프 대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위염과 장염을 유발하여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번 사건에서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대부분 캠퍼스에 거주하는 학생들이지만, 일부는 학교 외부에서 거주하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니 윌리엄슨 보건부 대변인은 "현재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월), 구엘프 대학교 측은 첫 번째 위장염 증상을 자가 보고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 자가 보고된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학 측은 10일(금) 오전까지 총 170건의 자가 보고된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들 사례는 실험실을 통한 공식 확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증상이 발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4~48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이미 회복된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번 위장염 증상은 주로 남쪽 기숙사(South Residence)에서 발생했으나, 다른 기숙사 시설에서도 일부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대학교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 접촉이 있을 수 있는 문손잡이와 화장실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는 기숙사 커뮤니티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사회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개인 위생과 질병 예방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학교 측은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집에 머물도록 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WDG 보건부는 손씻기를 강화하고 손으로 특히나 더 자주 만지는 곳들을 청소할 것을 권장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문제는 작년부터 계속해서 조명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는 단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문제와 연결된다. 온타리오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급증세가 확인되었으며, 특히 단체 생활 공간이나 공공 장소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 호타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활동 재개로 인해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특히 학교, 요양 시설, 크루즈와 같은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엘프 대학교 사례는 노로바이러스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중 보건 당국 차원에서 다뤄야 할 중요한 이슈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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