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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어 쇼핑, 더 절약 할 수 있다
환율 고려한 스마트한 쇼핑 전략될 수 있어

김태형 기자 2024-07-14 0

(캐나다) 리치몬드 힐에 거주하는 리처드 카이로프(30)는 미국으로의 쇼핑 여행을 즐긴다. 그는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의 약 3/4 가치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도 국경을 넘어 쇼핑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말한다.

카이로프는 매우 계획적인 쇼핑객이다.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타겟(Target) 같은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가격과 프로모션을 미리 확인하고, 아울렛 매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환율을 체크하여 좋은 거래를 놓치지 않는다.

그는 외환 수수료가 없는 스코샤뱅크 패스포트 비자(Scotiabank Passport Visa)를 사용해 추가 비용을 절약하고, 미국에서 더 저렴한 연료를 주유한다. 그는 쇼핑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 예산을 세우는 것이 국경을 넘는 쇼핑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누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카이로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 캐나다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하며 하루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950만 명이 여가, 가족 및 친구 방문, 업무 또는 쇼핑을 위해 당일 여행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현재 환율 상황에서 국경을 넘는 쇼핑은 특히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재넷 그레이 재무설계사는 많은 캐나다인이 트레이더 조와 타겟 같은 캐나다에 없는 매장에서 쇼핑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겨울 타이어와 동물 진료와 같은 일부 품목은 예상치 못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 설계사는 국경을 자주 넘는 사람들에게 외환 수수료가 없는 신용카드나 미국 신용카드를 추천하며, 신용카드 결제를 환율과 맞추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쇼핑할 때는 항상 환율, 세금 또는 관세, 외화 결제 시 신용카드 수수료를 고려해야 한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에 따르면, 미국에 24시간 미만으로 머무른 쇼핑객에게는 세금이나 관세 면제가 없다. 그러나 24시간 이상 머무른 경우, 담배와 알코올을 제외한 최대 200달러 상당의 상품에 대해 면세가 적용된다. 48시간 이상 머무른 경우, 면세 금액은 800달러로 증가한다.

개인 사용을 위해 수입된 물품은 캐나다, 미국 또는 멕시코에서 제조된 것으로 표시되었거나 다른 곳에서 제조된 것으로 표시되지 않은 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 사용 물품에는 여전히 특정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레이 설계사는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포함한 예산을 세우고, 현금을 인출하여 그 예산을 지키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매장을 찾아보고, 뉴스레터나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환율을 상쇄할 수 있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을 절약하거나 캐나다로 배송되지 않는 품목을 받기 위해 미국의 P.O. 박스나 친구에게 물건을 배송하고 픽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미국에 P.O. 박스를 가지고 있다. 그는 캐나다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품목, 캐나다로 배송하는 데 너무 비싼 품목, 또는 미국에서 훨씬 저렴한 품목을 자주 주문한다.

P.O. 박스 자체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연간 15달러이며, 패키지당 3~4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일부 물건은 실제로 미국에서 더 저렴한 반면, 다른 물건은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환율, P.O. 박스 비용 및 잠재적 배송 비용을 고려한 비교다.

마지막으로 그레이 설계사는 짧은 여행에도 여행 보험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꽤 큰 비용의 청구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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