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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기 전 집 장만’ 구매자 늘어
집값 또다시 상승 조짐, 신용평가 전문가들 주시

권우정 기자 2021-11-28 0

(캐나다) 캐나다 주택가격이 앞으로 더 뛰어오를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첫 집 구매 희망자와 투기자들이 금리 인상을 우려해 주택시장으로 몰려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방 중앙은행이 집값이 급격히 하락하는 조정국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구매자들이 발길이 여전히 붐비고 있다”며 “특히 금리가 다시 오르기 전에 거래를 마치려는 추세가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기준금리는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0.25%로 연방 중앙은행은 “내년 중반기쯤 저금리 정책을 마감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연방 중앙은행이 이르면 내년 4월쯤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CIBC의 벤자민 탈 경제수석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주택시장으로 몰린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거래가 열기를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 3월 최고정점을 찍었으며 지난 1년 새 31%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들은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주택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 전문 ‘Fitch’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집값이 정상 수준보다 각각 32%와 23% 부풀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 전문 ‘Moody’는 토론토는 40%, 해밀턴은 무려 73%, 밴쿠버는 23%나 가격 거품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말 기준 토론토의 평균 집값은 1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3% 상승했으며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는 150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지난 9월 총선에서 집값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전문가들은 트뤼도 총리가 집권한 2015년 이후 전국 평균 집값이 77%나 뛰어올랐다며 연방정부가 사실상 방관만 해 왔다고 지적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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