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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저수위, 메켄지 강 위기
저수위로 인한 지역하수 및 원주민 생활 어려워

김태형 기자 2024-07-09 0
2009년 당시 촬영된 메켄지 강(Mackenzie River). 위키피디아(Wikipedia) 캡쳐.
2009년 당시 촬영된 메켄지 강(Mackenzie River). 위키피디아(Wikipedia) 캡쳐.

(캐나다) 캐나다에서 길이가 가장 긴 강인 매켄지 강(Mackenzie River)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오랜 기간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준주(NWT) 포트 심슨 지역의 원주민 부족인 리들리 쿠에(Liidlii Kue) 커뮤니티 센터의 디터 카존 토지자원담당관은 "이런 일은 전에 본 적이 없다"며 원로들에게 물어봐도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매켄지 강은 1,738킬로미터를 흐르며 5개의 주와 준주를 포함하지만, NWT 정부에 따르면 강의 대부분 지점에서 유속이 평균 이하이거나 최저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NWT 소속의 수문학자(물을 연구하는 학문) 라이언 코넌 박사는 "수위는 평균보다 약 2미터 낮다"며, 이는 매우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해안 경비대는 저수위로 인해 강에서의 감시와 위험 요소 표시를 중단했다. 제레미 헨시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 강을 이용하는 뱃사람들은 출항할 경우 극도로 주의해야 하며, 부표는 신뢰할 수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중간쯤에 위치한 튤리타(Tulita) 마을의 더글라스 얄리 시장은 "연료를 포함한 거의 모든 것이 항공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며, 산불 화재가 일어나는 기간 동안 항공 연료 공급 부족을 우려했다.

저수위는 매켄지 강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베어 호수(Great Bear Lake)와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NWT 정부는 포트 심슨의 페리 운항을 유지하기 위해 리어드 강을 준설할 계획이다. 코넌 박사는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가뭄과 높은 기온을 경험했다"며, 이는 기후 변화의 신호라고 말했다.

카존 담당관은 "저수위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는 강의 사람들이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 문제를 지적했다. "기후 변화는 정말 안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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