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지역 와인 농가들이 올해 풍작과 매출 상승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 와인의 품질과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산 와인·주류에 대한 주정부의 보이콧 영향 덕분이라고 분석된다.
포도 수확 한창, 품질은 최고
히든 벤치(Hidden Bench) 포도밭에서는 피노 누아 품종 수확이 한창이다. 수확팀은 가위를 이용해 포도를 잘라 노란 바구니에 담고, 손으로 선별해 최고 품질의 포도만 와인 제조 탱크로 보내고 있다.
농장주 하랄드 틸은 “날씨가 대체로 좋았지만, 7월 가뭄으로 전체 수확량은 평균에서 다소 아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틸은 “품질 면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판매량도 두 배 증가
온타리오주 정부 운영 LCBO 매장에서의 판매도 호조다. 틸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이 크게 증가해 와인이 다 떨어질까 걱정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웨스트콧 와이너리(Westcott Vineyards)의 캐롤린 허스트 대표도 미국산 와인 보이콧 덕분에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산 주류 보이콧으로 새로운 캐나다 고객들이 캐나다 와인에 관심을 돌린덕에LCBO 매출도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국산 와인 이미지 제고
브록 대학교(Brock University) 와인 마케팅 전문가 안토니아 만토나키스는 이번 구매 패턴 변화가 캐나다 와인 산업에 큰 기회라고 평가했다. 과거 온타리오 와인은 적합한 포도를 재배하지 못해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
그는 온타리오가 세계적인 쿨 클라이밋 와인 산지인 토스카나, 캘리포니아, 오리건과 위도가 비슷하다는 점도 강조하며, 보이콧 종료 후에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캐나다산 제품을 계속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