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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축구팬, 2026 월드컵에 위협되나?
BMO 필드 비롯한 캐나다 축구장 안전 강화 필요

김태형 기자 2024-07-16 0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 동안 과격한 남미 축구팬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 동안 과격한 남미 축구팬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토론토)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토론토 당국은 월드컵 경기가 개최될 BMO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질서하고 과격한 남아메리카 지역 축구 팬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 팬들이 게이트를 뚫고 경기장에 진입하려는 혼란이 발생했다.

밀레나 페런트 오타와 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이러한 사태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고위험 요소를 간과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페런트 교수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2026 월드컵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며, 페런트 교수는 단순한 보안 인력 증원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기장처럼 철저한 보안 검색과 출입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MO 필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수용 인원을 31,000명에서 최소 45,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외곽에 검색 및 검사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

페런트 교수는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최 도시들이 이전 월드컵의 교훈을 바탕으로 모든 경기일 절차를 철저히 테스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시 당국 관계자들도 과거의 교훈을 중요시하고 있다. 샤론 볼렌바흐 토론토시 FIFA 월드컵 집행이사는 “며칠 전의 코파 아메리카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2026년 월드컵을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아메리카 축구팬들의 과격한 행동은 이전부터 자주 발생해왔다.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패한 후 관중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유혈 사태를 일으켰다.

또한, 남미 지역에서는 인종차별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손흥민 선수는 소속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27, 우루과이)로부터 인종차별적 농담을 들었다. 이는 남미 전체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멸시와 시민의식 결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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