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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뱅크, 순익 9억 9700만 달러 기록
상업용 부동산 시장 성장세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임영택 기자 2025-02-28 0
[캐나다 네셔널뱅크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 네셔널뱅크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 캐나다 내셔널뱅크(National Bank of Canada)는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에 따른 실적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6일(수), 은행 측은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한 자릿수 중반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뱅크는 올해 상업 대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초반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마이클 데넘 부사장은 "우리의 주요 고객들은 관세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이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동차, 알루미늄, 철강 등 관세 영향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도)는 은행의 도매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로랑 페레이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관세 문제뿐만 아니라 캐나다 경제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대 교역국(미국)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협상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를 총괄할 초당적 책임자 임명, 자본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 가속화, 기업 소유권 이전 시 자본이득세 감면 및 세금 이연 허용 등의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한, 항공우주, 제조업, 핵심 인프라 부문에서 캐나다 기업들의 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천연자원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셔널뱅크는 1분기 순이익 9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9억 2,2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이는 주로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및 금융시장 부문의 실적이 견고했던 덕분이다.

CWB(캐나다 웨스턴뱅크) 인수 관련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희석주당 2.93달러로, 전년 동기(2.59달러) 대비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65달러)를 웃도는 성과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3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7억 1,0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다만, 신용 손실 충당금(Provision for Credit Losses)은 2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2,0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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