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국내산 제품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노바스코샤 로열(Nova Scotia Loyal)’ 캠페인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동참했다.
6일(목), 콜튼 르블랑 노바스코샤 개발부 장관은 로블로(Loblaw Companies Limited)와 월마트 캐나다(Walmart Canada)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 내 모든 매장에서 ‘노바스코샤 로열’ 브랜드를 홍보한다고 밝혔다.
현재 로블로 계열 슈퍼마켓 46곳(리얼 애틀랜틱 슈퍼스토어, 유어 인디펜던트 그로서, 노 프릴스 포함)과 월마트의 18개 매장에서 관련 안내가 설치됐다.
르블랑 장관은 “소규모 독립 매장에서 대형 유통업체까지, 노바스코샤 내 유통업체들은 지역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정부는 지난주 ‘노바스코샤 로열’ 로고 부착을 위한 지원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시범사업에는 30만 달러가 배정됐으며, 중소기업은 최대 3,000달러까지 패키징 및 라벨 제작 비용의 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해당 로고는 노바스코샤 주기를 포함한 파란색과 흰색 디자인으로, ‘메이드 인 노바스코샤(Made in Nova Scotia)’와 ‘노바스코샤 로열’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주정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매업체와 생산업체 수는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배 증가해 약 540곳에 달했다. 그러나 ‘노바스코샤 로열’ 프로그램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 이전부터 추진된 정책으로, 2021년 진행된 진보보수당(PC)의 공약 중 하나였다. 이 사업은 2024년 7월 공식 출범했으며, 총 6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앞서 대형 유통업체 소베이스(Sobeys)와 노바스코샤 주류공사(NSLC)는 처음으로 매장 내 ‘노바스코샤 로열’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특정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지역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보상 포인트(Scene+)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국이 4일(화)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각 주 총리들이 캐나다 내 무역 장벽 완화 및 국내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직후 나왔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제는 캐나다를 선택할 때”라며 “전국 어디에서나 캐나다산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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