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이 녹지가 부족한 도심 도시에서 자라난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과다한 활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ADHD를 가진 아동은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며 시도 때도 없이 뛰어다니며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분에 따라 즉각적인 행동이나 반응을 보인다.
해당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청소년 및 성인이 되어서도 ADHD로 인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밴쿠버 지역에서 출생한 약 3만 7천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됐으며 출생 직후부터 3세까지 주거 환경 및 대기 환경을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대기 오염도가 높고 녹지가 적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ADHD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ADHD 발병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62% 가량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음과 ADHD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으나 관련성이 적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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