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뇌 칩이식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최근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일로머스크의 생명공학 회사 뉴럴링크(Neuralink)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 부터 실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라며 "이는 회사와 FDA 사이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로 우리의 기술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에 이식된 칩셋을 통해 인류가 인공지능(AI)을 상대할 만한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며 지난 2020년 말에는 신경이 손상돼 마비 증상을 가진 환자들에게 칩을 이식해 이를 치료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일론머스크는 "뇌 칩이식은 우울증, 비만, 정신분열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인터넷 이용 및 메시지 전달까지 가능하다"라며 "칩셋의 안전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자녀에게도 이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을 위해 뉴럴링크는 지난 2019년부터 계속해서 이식과 관련 FDA의 허가를 받기 위해 신청했으나 번번이 '해당 실험에 위험성이 높으며 안전문제가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허용하지 않다가 이번에 승인을 얻게 됐다.
한편 임상실험 승인과 별개로 뉴럴링크는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뉴럴링크가 동물 복지관련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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