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재개 “감염 피하지는 못할 것”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교육 대면수업재개 “감염 피하지는 못할 것”
교육

대면수업재개 “감염 피하지는 못할 것”
일부 초중고 개학 직후 확진 케이스 속출

송혜미 기자 2021-09-09 0

(토론토) 9일부터 토론토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과 함께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학교가 코로나 확산 사태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집단감염 발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온타리오주 최고위 의료관인 키어런 모어 박사는 “개학에 앞서 그동안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했으며 학교가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며 “그러나 지역사회의 상황에 따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학부모들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어 박사의 이런 경고는 온주 일부 교육청들이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확진 케이스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토론토 공립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토론토 리버데일고교에서 열린 개학 절차 안내 행사에 참석했던 9학년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 학교 관계자는 “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학생이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개학 후 학교발 확진  케이스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욕지역 교육청도 학교 한곳에서  모두 5건의 확진 케이스가 발생했다며 다른 학교 10곳의 상황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노라 가톨릭 교육청도 지난 7일 개학 직후 첫 확진 케이스가 나와 다른 학교 한곳의 수업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바로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지역사회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앤나 반어지 박사는 “개학 초부터 확진자가 속출한 것은 주 정부가 방역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고교의 교실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레체 온주교육장관은 “개학 후 정상 수업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교내 환기 시설을 개선했으며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주의 초중고교 학생 2백여만 명은 작년 3월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26주일이나 대면 수업을 받지 못했다.

송혜미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