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더럼 지역 경찰(Durham Regional Police)이 '프로젝트 마티니(Project Martini)'라는 대규모 수사 작전을 통해 92명을 검거하고 60만 달러 이상의 마약을 압수했다. 이번 수사는 더럼 지역 내 마약 밀매와 인신매매 조직을 겨냥해 진행되었다.
더럼 지역 경찰은 17일(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작전의 성과를 발표했다. 라이언 코놀리 경정은 "이번 체포와 압수는 더럼 지역의 마약 밀매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물품에는 메스암페타민 3kg 이상, 코카인 1kg 이상, 펜타닐 거의 1kg, 그리고 3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11개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92명에게 113건의 형사 혐의를 적용했다. 혐의 내용은 마약 밀매, 재산 범죄, 폭력 범죄, 성매매 알선 등 다양하다.
코놀리 경정은 이번 5주간의 수사가 오샤와 시내에서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만 제기에 따라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밀매되는 마약들은 결국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망가뜨린다"고 강조했다.
댄 카터 오샤와 시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도시와 더럼 지역에서 마약을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카터 시장은 마약으로 인한 사건사고들이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하며, 모든 정부가 문제 해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캐나다 전역에서 하루에 24명이 마약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장 취약한 우리 지역 사회 구성원을 더 잘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시장은 또한 이번 수사가 인신매매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지역 사회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약자들을 돕는 것"에 대해 칭찬했다.
코놀리 경정은 체포된 사람들의 범위가 젊은 범죄자부터 경찰에 잘 알려진 사람들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하며 "마약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더럼 경찰은 조건부 석방된 사람들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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