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하철 1호선 영-유니버시티 라인에 위치한 던다스역이 71년 만에 공식적으로 ‘TMU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최근 역사 내부 곳곳에 새 간판이 설치되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변경은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가 TTC에 연구 파트너십과 명칭 변경을 제안한 뒤, 지난해 봄 TTC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하면서 추진됐다. 이는 노예제 폐지 지연 논란이 제기된 헨리 던다스의 이름을 사용해 온 데 대한 오랜 문제 제기를 반영한 조치다.
앞서 토론토시는 2021년 던다스 스트리트와 관련 공공 자산의 명칭을 변경하는 안을 승인해 이번 역사명 교체의 근거를 마련했다. TMU 역시 과거 라이어슨대학교에서 역사적 논란을 이유로 이름을 바꾼 바 있어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Reddit 사용자 @RealEricEDUChen이 r/TTC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TTC 지하철 노선도 이미지를 공유했다.
새 지도·간판 교체 진행 중 역사 내부에는 새로운 안내판과 노선도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TTC는 “향후 몇 주 동안 던다스에서 TMU로 표기가 순차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여러 지점을 동시에 교체해야 하는 만큼 이용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혼선을 줄이기 위해 새 노선도에는 역명 아래 작은 글씨로 ‘구 던다스(Dundas)’라는 표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지도에는 개통을 앞둔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와 핀치 웨스트 LRT 노선 정보도 함께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