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큐 청장, 무죄 판결 후 발언 결국 사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뎀큐 청장, 무죄 판결 후 발언 결국 사과
사회

뎀큐 청장, 무죄 판결 후 발언 결국 사과
재판 선고 후 법원 앞 발언 논란

김태형 기자 2024-05-02 0
CBC뉴스 캡쳐
CBC뉴스 캡쳐

(토론토) 마이런 뎀큐 토론토 경찰청장이 제프리 노스럽 경관 사망 사건과 관련된 법정 판결 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4월 21일, 우마르 자미어(34)가 제프리 노스럽(향년 55세) 경관를 차량으로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뎀큐 청장은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고 발언하며 사법 과정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뎀큐 청장의 문제의 발언은 토론토 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한 첫 반응이었으며, 이로 인해 법률 전문가들과 시민권 옹호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뎀큐 청장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배심원의 결정을 의심하게 하고, 사법 체계와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뎀큐 청장은 토론토 경찰청 이사회에서 "법원 앞에서 내가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말하며, "정의를 위한 해결책이 절대로 올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으며, 판결을 지지하고 받아들인다는 점을 더 명확히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시민 자유 협회(Canadian Civil Liberties Association)는 뎀큐 청장의 사과를 '첫 단계'로 평가하며, 향후 경찰청장과 사건에 배정된 경찰관들이 보석 결정이나 형사 판결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도록 정책 조치를 취할 것을 토론토 경찰청 이사회에 요구했습니다.

자미어는 사건 당시 토론토 시청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가 노스럽 경관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는 노스럽 경관과 그의 파트너가 사복 경찰임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공격으로 착각하여 가능한 한 안전하게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뎀큐 청장은 지난주 온타리오 주 경찰에 독립적인 사건 검토를 요청했으며, 사복 경찰 활동의 모든 측면에 대한 전면적인 내부 검토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