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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는데 왜 아껴?"
한달 용돈 2800만원 14세 소녀 정체

토론토중앙일보 2024-04-16 0
중국의 유명 방송인 리 샹 외동딸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논란이 일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리 샹 딸 안젤라 왕실링. 사진 SCMP 캡처
중국의 유명 방송인 리 샹 외동딸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논란이 일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리 샹 딸 안젤라 왕실링. 사진 SCMP 캡처

(국제) 중국 TV 진행자의 14세 외동딸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명 방송인 리 샹(48)이 ‘휴가 중’이란 제목으로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딸 안젤라 왕실링(14)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리 샹은 ‘아들은 검소하게, 딸은 풍요롭게’라는 중국의 옛 속담을 신봉한다는 이유로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딸 왕실링은 이 속담처럼 지난 2년간 영국에서 유학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딸 역시 팔로워가 800만명이 넘는 SNS 계정에 “엄마가 런던에 있어 매일 기분이 좋다”며 비슷한 사진을 올렸다.

중국 TV 진행자의 14세 외동딸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사진 속 딸이 입은 고가의 옷이었다. 보라색 격자 무늬 코트의 가격은 3500달러, 스커트는 2000달러, 파란색 핸드백은 1800달러였다.

또 다른 사진 속 윈드브레이커 코트 가격은 2200달러, 팔찌 5500달러였다. 딸이 착용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의 헤어핀도 450달러였다.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왕실링이 사용하는 가장 저렴한 물건은 아마도 휴대폰 케이스일 것”이라고 했다. 왕실링이 사용한 케이스의 가격은 70달러 정도다.

리 샹은 지난해 ‘소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값비싼 옷과 가방을 사주는 것이 정상”이라며 “우리는 돈이 부족하지 않다. 왜 검소하게 살아야 하나? 딸이 좋아한다면 나는 그것을 살 것이다.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딸에게 매달 15만 위안(약 2800만원)의 용돈을 준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네티즌은 이들 가족에 대해 “굳이 SNS에 자랑해야하나”라는 부정적인 반응과 “자기가 자기 돈 쓰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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