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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잡았다, 요놈들!
토론토 공항 역대 최대 도난 사건

김태형 기자 2024-04-18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지난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약 2천4백만 달러 상당의 금과 현금 도난 사건과 관련하여 에어 캐나다 직원 2명을 포함한 9명이 기소됐다고 필 지역 (Peel Region)경찰이 17일(수)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프로젝트 24K'라는 이름으로 미국 알코올, 담배, 화기국(ATF)과 공동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 도난 사건으로, 총 19건의 형사 기소가 이루어졌다. 도난당한 금괴는 스위스 취리히의 정유소에서 주문되어 에어 캐나다 항공편을 통해 토론토로 운송된 후, 공항 내 에어 캐나다 화물 시설로 이동되었다. 이후 용의자가 5톤 트럭으로 화물 시설에 도착하여 가짜 항공 운송장을 제시, 직원들이 금과 현금을 트럭에 실어주도록 속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건에 에어 캐나다 내부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브램튼 출신의 54세 남성 에어 캐나다 직원과 당시 매니저였던 31세 남성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경찰은 이 중 31세 남성이 도난 발생 후 경찰에게 화물 시설을 안내했으며, 그 후 지난 여름에 에어 캐나다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안 회사 브링크스는 에어 캐나다가 위조된 문서를 통해 거액의 금과 현금을 도둑에게 넘겨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에어 캐나다는 모든 책임을 부인하며 소송에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필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 1킬로그램과 약 43만4천 달러 상당의 현금, 그리고 제련 장비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된 총기 밀매 시도를 중단시키고,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럭 운전자를 총기와 함께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불법 총기 65정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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