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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캐나다서 계정 공유 제한
유료 공유 옵션 도입

김태형 기자 2024-09-30 0
가족 이외 사용자는 추가 요금 필요
디즈니 플러스(Disney+) 로고. 디즈니플러스 공식 X(구 트위터) 제공.
디즈니 플러스(Disney+) 로고. 디즈니플러스 공식 X(구 트위터) 제공.

(캐나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캐나다에서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지난해 발표된 정책 변화가 이번 주부터 공식 적용되면서, 캐나다에서는 더 이상 친구나 가족과 디즈니 계정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없게 된다.

디즈니는 25일(수)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료 공유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주 디즈니플러스는 가구 내 기기 관리 기능을 통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구독을 공유할 수 있는 유료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디즈니 플러스가 정의하는 ‘가구(household)’란 주요 거주지와 해당 거주자의 기기로 구성된 집합을 의미하며, 계정 소유자의 가구 외부에서 접속할 경우 별도의 구독이 필요하다. 계정 소유자는 유료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가구 외부에 있는 사람도 추가 요금을 내고 계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추가 구성원을 등록할 때의 요금은 구독 유형에 따라 다르다.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플랜(광고 포함)’을 구독 중인 사용자는 추가 구성원을 등록할 때 월 $6.99를 지불해야 하며,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와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자의 경우 추가 요금이 월 $7.99로 책정된다. 단, 계정당 추가 구성원은 한 명으로 제한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추가 구성원 옵션 외에도 가구 외부의 사람들이 별도의 구독을 통해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계정 소유자는 기존 프로필을 새로운 구독이나 추가 구성원으로 이전하여 시청 기록과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강화는 넷플릭스 등 주요 OTT 서비스들이 비밀번호 공유 제한 정책을 도입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는 계정 공유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손실을 줄이고,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디즈니플러스의 조치가 향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계정 공유가 제한되면서 사용자가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하거나, 독립적인 구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OTT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정책 시행과 함께 사용자의 프로필을 다른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청 기록과 설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구독을 시작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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