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 런던(London)의 한 스시 레스토랑 주인이 20명에 가까운 10대 청소년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 시비가 흉기 위협을 동반한 폭력 사태로 비화하면서, 최근 캐나다 지역 사회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와 무질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 화장실 무단 사용 후 난동... 거부하자 20명 집단 공격 사건은 지난 금요일 밤, 런던의 플라자 스시 메이슨빌(Plaza Sushi Masonville) 식당에서 발생했다. 식당 주인인 원석 장(WONSEOK CHANG) 씨에 따르면, 일단의 여고생들이 식사 목적이 아닌 화장실 사용을 요청했다. 이들은 화장실 용품을 뒤지고 물건을 훔친 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시 후, 다른 여학생 두 명이 다시 화장실 사용을 요구했고, 장 씨가 앞서 있었던 무단 행위와 도난 우려 때문에 이를 거부하면서 사태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장 씨는 여고생들이 먼저 자신을 구타하기 시작했으며, 곧이어 주변에 있던 남학생들까지 합세하여 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식당 입구는 약 2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가로막고 있어 다른 손님들의 출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 맥주캔 투척과 칼부림 위협... "미성년자라 맞기만 했다" 장 씨가 난동을 통제하기 위해 식당 밖으로 나오자, 흥분한 학생들은 고함을 지르며 쓰레기와 빈 맥주캔을 던지기 시작했다. CCTV 영상에는 위협적인 상황을 목격한 식당 직원들이 급히 뛰쳐나와 싸움을 말리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되었다. 장 씨는 당시 현장에서 대마초 냄새도 감지되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우리도 맞서 싸우려 했으나, 상대방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알았기 때문에 대부분 방어만 하며 맞기만 했다"며, 법적 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더욱 위험했던 순간은 한 남학생이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장 씨를 찌르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다행히 다른 직원이 개입하여 큰 인명 피해는 막았으나, 이 청소년은 물병을 던지고 현장을 도주했다.
◇ 16세 남학생 기소... 주인, 턱 부상 및 심각한 타박상 입어 런던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도주한 10대 청소년을 추적해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런던 거주 16세 남학생은 청소년 형사사법법(Youth Criminal Justice Act)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채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번 집단 폭행 사건으로 장 씨는 턱 부상을 입었고, 무거운 금속 물체에 맞아 허벅지에 심각한 타박상을 입는 등 상당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 씨는 이번 참혹한 경험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회의 옳고 그름에 대한 가르침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하며, 지역 사회에 만연한 청소년 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