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정부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로 인한 레바논 민간인 피해를 돕기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 제공한다고 29일(토) 발표했다.
아메드 후센 연방 국제개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금이 레바논 내 취약 계층에게 식량, 식수, 응급 의료 서비스, 성 및 생식 건강 관리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가 기여하고 있는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이 이미 레바논에 할당한 1,000만 미국 달러에 더해 추가 지원되는 금액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일대에서 격화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 국경 인근 지역을 떠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멈출 때까지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연방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로,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베이루트 남부에서 조직의 고위 지도자이자 창립 멤버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망 사건은 갈등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성명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의 즉각적인 21일간 휴전을 촉구하며, 모든 교전 당사자가 민간인과 인도적 지원 종사자를 보호하고 국제 인도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후센 장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캐나다의 국제 인도적 지원 파트너들은 긴급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레바논에서의 폭력 종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 방정부는 앞으로도 레바논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인도적 지원 파트너들과 협력해 변화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연방 외교부 장관도 "캐나다는 이번 충돌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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