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의 식료품 가격이 2025년에도 3~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로블로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스탬프 적립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에서는 식료품 구매 시 일정 금액당 스탬프를 제공하고, 이를 모으면 냄비나 프라이팬을 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캐시 톨씨는 몇 달간 스탬프를 모은 후 제품을 구매하려 했지만, 모든 품목이 품절된 상태였다. 그는 “시간과 돈을 낭비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셜미디어에도 유사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사기 당한 기분”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토비코에 거주하는 주민인 지나 비비안 역시 약 3,000달러어치의 식료품을 구매해 149장의 스탬프를 모았으나, 한 달 넘게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음에도 단 한 개의 제품도 교환하지 못했다. 그는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로블로 측은 “고객들의 열정적인 반응으로 수천만 개의 스탬프가 사용됐다”며 “재입고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일부 인기 품목은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품목은 추가 주문을 진행했으며, 4월 30일까지 웍 스타일 팬을 입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뱅 샬르부아 달하우지대학교 식품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 자체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전략이었지만, 공급 문제로 인한 실망감이 크면 고객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탬프 적립 이벤트는 2월 20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제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프라이팬이 중요한 게 아니다.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행사 약관에는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빠른 품절 사태에 불만을 표하며 보상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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