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로블로(Loblaw)가 로블로 소매점 내 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해 보안직원들이 착용하는 바디캠(body-worn cameras) 시범 운영을 온타리오주까지 확대한다.
로블로는 지난해 앨버타주와 사스캐처원주에서 시작한 바디캠 시범 사업을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BC), 매니토바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매장 내 폭력 상황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었다.
로블로 대변인은 “바디캠이 폭력 사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보다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디캠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매장과 브랜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외부 보안 요원, 매장 관리자 등 특정 직원들만 바디캠을 착용한다. 로블로 측은 “바디캠은 직원이 폭력 상황에 직면했을 때만 작동 될 것이며, 녹화 전 주변인들에게 이를 고지하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소매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매장 내 폭력 사건이 급증했으며, 점점 더 많은 직원이 근무 중 폭력적인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윈더 소매업계 분석가는 "최근 매장에서 강도 사건과 직원에게 폭력이 행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로블로의 이번 조치는 캐나다 소매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매장에서 모든 직원이 바디캠을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처럼 전면 도입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매장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우려에 대해서는 “녹화 전 고객에게 고지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어 문제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을 행사하는 고객을 기록하고 경찰에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로블로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보다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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