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미디어 산업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로저스 스포츠 & 미디어(Rogers Sports & Media)와 코루스(Corus)는 자사 오디오 부서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저스 스포츠 & 미디어는 성명서를 통해 광고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십 명의 직원이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라디오 산업이 불확실한 광고 시장 압박을 받는 가운데, 오디오 부문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필요한 변화를 실시했다”며, 몇몇 시장에서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 감축은 오디오 부서에서만 발생했으며, 방송국 폐쇄는 없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로저스는 수익 감소로 인해 운영 비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루스도 짧은 성명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필요한 변화"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몇 명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재 구축"의 일환으로 다양한 시장의 라디오 팀에 변화를 주었다고 전했다. 일부 역할이 축소되었고, 새로운 역할이 추가되거나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칼거리에서 활동하는 인기 라디오 진행자 롭 브레이크언리지(Rob Breakenridge)는 X(구 Twitter)를 통해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미디어 산업에서의 구조조정으로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미디어 업계는 올 한 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2월에는 BCE가 4,80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고 발표했으며, 그 중 440명은 벨 미디어(Bell Media)에서의 인력이었다. 코루스는 올 여름 대규모 인력 감축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력 감축은 캐나다 미디어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구조조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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