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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허위광고 혐의 반박
무제한 데이터, 실제로 무제한 아니야

임영택 기자 2025-02-11 0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로저스 회사 건물[구글맵]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로저스 회사 건물[구글맵]

(캐나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Rogers Communications Inc.)가 캐나다 경쟁국(Competition Bureau Canada)의 허위 광고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경쟁국은 2024년 12월, 로저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소비자에게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객이 일정 데이터 용량을 초과하면 데이터 서비스가 크게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즉, 광고에서 제시된 것처럼 '무제한'이라고 표현되었지만, 실상은 데이터 용량 초과 시 데이터 속도가 99% 이상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경쟁국에 따르면, 고객이 해당 용량을 초과하면 데이터 속도가 극도로 감소하지만, 로저스는 대부분의 고객이 데이터 한도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실제로 한도를 초과하는 고객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쟁국은 이와 달리 광고가 소비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저스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에서, 경쟁국이 자사의 광고 방식을 불합리하게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실 다른 주요 통신사들도 유사한 광고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자사가 '무제한' 요금제와 관련된 주요 특징들을 명확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하며, 고객들이 해당 요금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로저스는 경쟁국이 자사의 광고를 지나치게 왜곡된 방식으로 해석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경쟁국은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해, 로저스에게 '허위 광고'를 중단하고 벌금을 부과하며, '인피니트' 무선 전화 요금제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환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문제는 향후 법원에서의 결정에 따라 해결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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