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사인 로저스(Rogers)가 신기술을 이용해 산불 감시에 나선다.
지난 9월 초 기준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174개로 이중 절반 이상은 규모가 1백만헥타르를 넘어서는 대형 산불이었다.
또한 이로 인한 이재민 수도 23만명을 넘어섰다.
토니 스타피에르 최고경영자는 "기후 변화는 세계적인 이슈로 이로 인한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산불 발화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로저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 포트 세인트 제임스, 스밈더스, 체트윈드 3개 지역 산 위에 위치한 통신탑에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설치했다.
스타피에리 최고경영자는 "캐나다 서부 지역에 설치된 새로운 인공 지능 카메라는 주변 산맥의 산불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며 "각 카메라는 최대 20킬로미터(km)거리까지 산불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즉시 위치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위성을 이용한 토양 감지 기술도 이용된다.
스타피에리 경영자는 "카메라 설치외에도 스페이스X위성을 활용해 캐나다 각 지역의 토양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것"이라며 "분석 시스템이 토양의 상태를 기반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을 파악해 산불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정부도 산불 진압 능력 강화에 나선다.
앞서 연방정부는 "기후변화 등에 따라 산불이 발생하는 빈도와 그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5년간 2,800만달러를 투자해 각 지역 소방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억 5,600만달러를 들여 소방 장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각 커뮤니티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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