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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트럼프 관세 위협에 최저치 기록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임영택 기자 2024-11-29 0
사진출처=캐나다 1달러(루니) [캐나다 왕립 조폐국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캐나다 1달러(루니) [캐나다 왕립 조폐국 공식 홈페이지]

(국제) 트럼프가 취임 후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캐나다 달러(루니)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71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위협은 9월 이후 약세를 보였던 루니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루니는 지난 11월 26일(화) 오후 거래에서 71.01센트까지 하락했다. 로버트 카브시치 BMO 캐피탈 마켓 수석 경제학자는 무역에서의 위험 증가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국내 경제 요인들로 인해 압박을 받던 통화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브시치는 캐나다 경제의 부진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루니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금리를 네 차례 인하했으며, 10월에는 0.5%포인트를 인하해 현재 금리는 3.75%에 이른다. 금리 인하의 초점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보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관세가 양국이 불법 이민과 특히 펜타닐을 차단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며, 만약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루니의 약세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캐나다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는 쇼핑을 할 때 추가 비용을 초래하지만, 반대로 미국 달러로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캐나다 상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만들어 일부 관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에는 에너지 및 자동차 산업과 같은 특정 산업에 대한 예외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분야는 하루 300만 배럴의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가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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