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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20년만에 최저치 기록 ↓
미국 관세 우려, 금융•제조업 타격

임영택 기자 2025-02-05 0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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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의 대 캐나다 관세 부과 우려로 3일 캐나다 증시가 급락하며 주요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또한, 캐나다 달러(루니)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토론토증권거래소(TSX) 종합지수는 291.34포인트 하락한 25,241.76에 마감했다. 장 초반 800포인트 이상 폭락했던 TSX는 멕시코가 한 달간 관세 유예를 받았다는 소식에 일부 회복했으나, 캐나다의 유예 소식이 장 마감 후 발표되면서 반등 기회를 놓쳤다.

제조업과 금융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주가는 6% 넘게 하락했고, 리나마 역시 약 5% 떨어졌다. 철도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은행이 캐나다 시장에 접근할 수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CIBC 주가는 4.6%, 스코샤은행은 3.1%, RBC는 2.3%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한때 미 달러 대비 68.48센트까지 하락하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관세 유예를 받은 후 일부 반등했으나, 전 거래일(69.04센트)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 증시는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2.75포인트 하락한 44,421.91, S&P500지수는 45.96포인트 내린 5,994.57, 나스닥지수는 235.49포인트 하락한 19,391.96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3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3.16달러로 63센트 올랐다. 천연가스, 금, 구리 가격도 소폭 상승하며 시장 변동성을 반영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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