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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제일 치기 힘든 공 던지는 투수"
조정 콘택트 점수 랭킹 아메리칸리그 1위

김효경 기자 2020-10-08 0

(미국)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치기 힘든 공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일(한국시각) 조정 콘택트 점수(Adjusted Contact Scores)로 매긴 아메리칸리그 투수 랭킹을 공개했다. 조정 콘택트 점수는 타구의 각도와 속도 등을 리그 평균과 비교한 뒤 삼진과 볼넷까지 합산해 만든 투수 평가 지표다. 평균자책점이나 승리가 야수 지원의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투수와 타자의 상대 결과만으로 매기기 때문에 투수의 순수한 능력을 살필 수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등에서 스카우트를 역임한 회계사 출신 칼럼니스트 토니 블렌지노는 "타구의 질을 계산화 한다면 가장 공략하기 힘든 공을 던진 투수를 골라낼 수 있다. 이 지표는 진정한 최고의 투수를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평균이 100점이고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아지는데, 류현진은 70점을 받아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류현진은 지난해 83점으로 내셔널리그 4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많은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공략하기 어려운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허용한 직선타의 타구 평균 속도는 90.4마일(약 145㎞)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LA 에인절스 딜런 번디가 78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81.6점)가 차지했다.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81.8점), 마틴 페레즈(보스턴 레드삭스, 83점)이 뒤를 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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