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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된 식물성 음료, 피커링서 제조
공장서도 리스테리아 검출… 감염 사례만 18명

김태형 기자 2024-08-08 0
리콜 조치가 된 실크(Silk®)와 그레이트밸류(Great Value) 브랜드의 아몬드 밀크 제품들. 캐나다 식품 검사국(CFIA) 웹사이트 제공.
리콜 조치가 된 실크(Silk®)와 그레이트밸류(Great Value) 브랜드의 아몬드 밀크 제품들. 캐나다 식품 검사국(CFIA) 웹사이트 제공.

(캐나다) 리스테리아로 인해 두 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입원한 식물성 우유 음료가 토론토 광역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지난 7월 8일(월) 리콜된 실크(Silk®)및 그레이트밸류(Great Value) 브랜드의 18개 제품이 온타리오주 피커링에 위치한 제3자 제조업체 조리키(Joriki Inc.)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CFIA는 모든 문제가 된 제품이 특정 전용 생산 라인에서 제조되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라인은 해체됐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에는 아몬드, 오트, 캐슈 및 코코넛 기반의 우유 대체 음료가 포함됐다. 이후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온타리오에서 12건, 퀘벡에서 4건, 노바스코샤와 앨버타에서 각각 1건씩 총 18건의 리스테리아증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된 13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온타리오에서는 두 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CFIA에 따르면 감염자들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 초 사이에 발병했으며, 대부분 50세 이상의 성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5건의 감염이 6월과 7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질병 보고 기간이 9일에서 29일 사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번 발병과 관련된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FIA는 문제가 된 제품들이 전국적으로 유통됐으며, 필요한 수정 조치가 시행되고 CFIA가 오염이 제거되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 해당 전용 생산 라인에서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테리아증의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3일 이내에 시작될 수 있지만, 최대 70일이 걸릴 수도 있다.

CFIA는 주요 증상으로 발열, 메스꺼움, 경련, 설사, 구토, 두통, 변비 및 근육통이 있으며, 심한 경우 박테리아가 신경계로 퍼져 뻣뻣한 목, 혼란, 두통 및 균형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60세 이상의 성인들, 임신 여성과 태아, 신생아는 리스테리아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CFIA는 리콜된 제품이 있다면 제품을 버리거나 구매처에 반환할 것을 권고했다. 리스테리아 감염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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