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주의 나이아가라 폭포에 위치한 유명한 테마파크인 마린랜드(Marineland)에서 이달에 두 마리의 벨루가 고래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온주 검찰총장 밝혔다. 이로 인해 2019년 이후 해당 공원에서 사망한 고래는 벨루가 고래 16마리와 범고래 1마리를 합쳐 총 17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정부는 두 벨루가 고래의 사망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망 사건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온타리오 동물 복지 서비스 (Ontario’s Animal Welfare Service)는 2020년부터 마린랜드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공원 내에서 발생한 다수의 고래 사망 사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마린랜드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사망한 고래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나 이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다. 동물 보호 단체와 환경 단체에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마린랜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마린랜드는 지난 3월 초에 이미 어린 흑곰 3마리에 대한 관리 미흡 등 동물 복지법(Animal Cruelty Laws) 위반 혐의로 온주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판결받은 바 있다. 시민들은 이 사건이 동물 복지와 관련된 법과 규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으며, 공원 내 동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감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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