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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10·16 재보선
이재명은 영광·부산, 추경호는 강화 달려갔다

토론토중앙일보 2024-10-03 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세일 후보와 함께 3일 오전 전남 영광 법성포 굴비거리를 찾아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세일 후보와 함께 3일 오전 전남 영광 법성포 굴비거리를 찾아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수협사거리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수협사거리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4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양당 지도부가 구성된 뒤 첫 선거로,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텃밭 격인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 화력을 집중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의원 8명은 강화를 방문해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유세에서 집행권을 가진 정부·여당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화와 인천을 연결하고, 서울까지 연결하는 철도와 지하철을 만들겠다”며 “또한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천 강화는 역대 9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7번 승리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7일 박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먼저 강화를 훑은 한동훈 대표는 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최봉의 후보를 지원하고, 다음 주 중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전남 영광과 부산 금정 등 격전지로 꼽는 지역을 훑었다. 한준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 남천사거리 유세에서 재보궐 선거를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이라며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10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했는데도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지지 않았냐”며 “‘어떻게 저놈 죽일까’, ‘어떻게 하면 내 배를 불릴까’만 생각하면서 세금으로 사익을 도모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호남 유세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신경전도 오갔다. 이 대표는 전남 영광에서 “앞을 향해 낼 창을 옆으로 찌르면 전쟁이 되겠냐”며 “우리 안에 작은 차이가 있더라도 잠시 미루고 더 큰 대의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을 향해 “지금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흔들고 전력을 분산시킬 때가 맞냐”고 썼다.

조국 대표는 영광 유세에서 민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조 대표는 “지금은 대선이 아니다”며 “호남 지역에서 어느 당이 제대로 된 정책으로 청렴한 군정을 펼 수 있을지를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날 장현 후보의 영광 실거주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영광 선거에서 두 정당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것은 ‘이재명·조국 대리전’ 양상을 띠는 데다, 선거 자체가 초박빙이라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9월 29일~30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민주당 장세일 32.5%, 조국당 장현 30.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에선 후보를 단일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 유세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 SNS에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시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며 조국혁신당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앞서 조국 대표도 1일 MBC 라디오에서 “후보 토론회 후 합의된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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