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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주, 한여름 메뚜기떼 기승
폭염, 가뭄 더해 농부들 시름 깊어져

토론토중앙일보 2021-08-04 0

(캐나다) 캐나다 서부 매니토바주에 폭염과 가뭄에 더해 최근 메뚜기떼가 기승을 부려 농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화)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여름 시즌 때마다 메뚜기떼가 몰려 곡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매니토바주 농업부 관계자는 “메뚜기떼는 무리를 지어 잔디는 물론 각종 작물을 먹어 치우고 있다”며”일부 지역은 특히 피해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전했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지난 1931년부터 메뚜기떼 서식 실태를 조사해 왔으며 2021년도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메뚜기 떼 실태는 사실상 예측을 넘어서지 못한다”며 “실제 상황은 더 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니토바 농업부에 따르면 매니토바주 중부지역의  올해 밀과 카놀라 작물의 5%만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서부지역의 경우는 절반 이상이 고품질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매니토바 서부지역의 농부 케빈 톰슨은 C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전보다 유달리 메뚜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심어놓은 작물을 지키기 위해 매일 메뚜기떼와 싸움을 하고 있는 꼴이다”고 말했다.

“해충제를 수차례 살포했으나 메뚜기떼들이 여전히 작물을 먹어 치우고 있다”며 “지난봄 때아닌 서리와 올여름 폭염에 더해 메뚜기떼까지 설치고 있으나 그나마 작물의 절반 정도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곤충 전문가는 “메뚜기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에 알을 낳는다”며 “가뭄이 계속되면 새로 등장하는 메뚜기떼가 엄청난 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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